2026년 9급 공무원 1호봉 월급 얼마? 봉급표와 수당 합친 연봉 공개
"9급 공무원 월급이 편의점 아르바이트보다 적다"는 말, 뉴스나 커뮤니티에서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실제로 지난 몇 년간 최저임금은 가파르게 오른 반면, 공무원 보수는 낮은 인상률을 기록하며 9급 1호봉의 기본급이 최저임금을 밑도는(수당 제외 시) 역설적인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로 인해 '박봉'에 실망한 MZ 세대 공무원들의 이탈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었습니다.
하지만 2026년은 분위기가 반전될 전망입니다. 정부가 하위직 공무원의 처우 개선을 위해 '하후상박(下厚上薄)' 원칙을 적용, 9급 초임의 임금 인상률을 높이고 각종 수당을 현실화하겠다고 예고했기 때문입니다. 2026년 예상 인상률인 3.0% 안팎이 적용된다면, 드디어 9급 1호봉의 기본급도 상징적인 금액인 '200만 원'에 근접하거나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많은 수험생과 예비 공무원분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봉급표에 적힌 숫자가 아니라, "그래서 실제로 내 통장에 얼마가 들어오는데?"일 것입니다. 오늘 이 글에서는 2026년 9급 1호봉(군 미필, 여성 기준)을 기준으로, 숨만 쉬어도 들어오는 '고정 수당'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공제금(세금, 연금)'을 모두 반영한 리얼한 급여 명세서를 미리 보여드리겠습니다. 합격 후 받게 될 첫 월급의 설렘을 미리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1. 2026년 9급 1호봉 기본급(본봉) 분석
먼저 모든 급여의 기초가 되는 '기본급(본봉)'부터 살펴보겠습니다. 2025년 9급 1호봉의 본봉은 약 193만 원 수준이었습니다. 2026년에는 물가 상승과 처우 개선을 반영하여 약 3.0% 이상의 인상이 유력합니다.
예상 본봉: 약 1,998,300원 (거의 200만 원)
3% 인상 시 9급 1호봉은 1,998,300원 정도가 됩니다. 여기에 정부가 하위직 사기 진작을 위해 추가 인상분(조정 수당 등)을 더한다면, 역사상 처음으로 9급 1호봉 기본급이 200만 원을 돌파할 가능성도 매우 높습니다.
참고로 군대를 다녀온 남성의 경우 3호봉부터 시작하며, 이때 기본급은 약 2,053,400원으로 시작부터 200만 원을 넘기게 됩니다. 이 기본급은 명절휴가비, 성과상여금, 정근수당 등 모든 보너스의 기준이 되기 때문에 단 1만 원이라도 오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2026년 봉급표 전체보기
2. 월급의 완성: 반드시 붙는 '필수 수당' 3대장
공무원 월급은 기본급이 전부가 아닙니다. 조건 없이 매달 무조건 지급되는 '공통 수당'이 있습니다. 사실상 제2의 기본급이나 다름없으며, 이 수당들이 합쳐져야 비로소 최저임금 논란을 잠재울 수 있는 금액이 나옵니다.
① 직급 보조비 (월 185,000원 ~ 190,000원)
직급에 따라 품위 유지(?) 명목으로 주는 돈입니다. 2026년에는 기존 17.5만 원에서 인상되어 약 19만 원 선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모든 공무원이 받습니다.
② 정액 급식비 (월 150,000원)
밥값입니다. 중요한 건 이 돈이 '비과세'라는 점입니다. 세금을 떼지 않고 고스란히 들어옵니다. 2026년에는 물가 상승을 반영해 14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1만 원 인상이 확정적입니다.
③ 시간외 근무수당 정액분 (약 100,000원)
많은 분이 모르는 꿀 수당입니다. 야근을 단 1분도 하지 않아도, 기본적으로 10시간 분의 초과근무 수당을 줍니다. (단, 근무 일수 15일 이상 충족 시). 9급 단가(약 10,000원)를 적용하면 약 10만 원 정도가 매달 꽂힙니다.
수당 규정 확인하기
3. [모의 계산] 2026년 9급 1호봉 실수령액 명세서
이제 위 내용을 종합하여 가상의 월급 명세서를 뽑아보겠습니다. (군 미필, 9급 1호봉, 야근 없음, 부양가족 없음 기준)
지급 내역 (세전 월급)
| 본봉 (기본급) | 1,998,300원 |
| 직급 보조비 | 190,000원 |
| 정액 급식비 | 150,000원 |
| 시간외 정액분 | 101,000원 |
| 지급 합계 (세전) | 2,439,300원 |
공제 내역 (세금 등)
| 공무원연금 기여금 (9%) | 220,000원 |
| 건강보험료 (약 3.5%) | 75,000원 |
| 노인장기요양보험료 | 9,700원 |
| 소득세 및 지방세 | 35,000원 |
| 공제 합계 | 339,700원 |
💰 최종 실수령액 (예상)
약 2,099,600원
(※ 공제회비 미포함, 개인별 세금 차이 있음)
놀랍게도, 2026년에는 9급 1호봉 실수령액이 210만 원에 육박하거나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공무원연금 기여금을 무려 22만 원이나 떼고도 210만 원을 손에 쥔다는 것은, 과거 "9급은 160만 원 받는다"던 시절과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입니다.
실수령액 계산기
4. 보너스까지 합친 '진짜 연봉'은 얼마?
월급만 보고 실망하지 마세요. 공무원에게는 '명절휴가비'와 '복지 포인트'라는 강력한 무기가 있습니다. 1년 총수입을 따져보면 생각보다 쏠쏠합니다.
연봉 환산 시뮬레이션
1. 12개월 월급: 약 2,440만 원 × 12 = 2,928만 원
2. 명절 휴가비: 설, 추석에 본봉의 60% 지급. (199만 원 × 60% × 2회) = 약 240만 원
3. 복지 포인트: 지자체/부처마다 다르지만 평균 연 100만 원 내외 = 100만 원 (현금성)
4. 성과상여금: 1년 차는 지급 대상이 아니지만, 2년 차부터는 최소 200만 원 이상 지급.
= 신규 1년 차 예상 연봉: 약 3,268만 원 (세전)
2026년 9급 1호봉 신규 공무원의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연봉은 세전 3,200만 원 ~ 3,300만 원 선이 될 전망입니다. 대기업에 비하면 적을 수 있지만, 직업 안정성과 워라밸, 그리고 2년 차부터 성과급과 정근수당이 붙으며 연봉이 계단식으로 상승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회 초년생으로서 나쁘지 않은 출발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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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자주 묻는 질문
Q1. 군대를 다녀오면 9급 1호봉이 아닌가요?
A1. 네, 아닙니다. 군 복무 기간(육군 기준 18개월)은 호봉으로 100% 인정됩니다. 따라서 군필 남성은 임용 즉시 '3호봉'으로 시작합니다. 3호봉의 기본급은 1호봉보다 약 5~6만 원 더 높고, 그만큼 실수령액도 올라갑니다. 여성이라도 부사관 등 군 경력이 있다면 인정됩니다.
Q2. 9급 1호봉도 성과상여금을 받을 수 있나요?
A2. 아쉽게도 임용 첫해에는 받지 못합니다. 성과상여금은 '전년도 업무 실적'을 평가하여 지급하기 때문입니다. 대신 근무 기간이 2개월 이상이면 다음 해 성과급 지급 대상에 포함되어, 2년 차부터는 일한 기간만큼 계산된 성과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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