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추적기, 몰래 타인에게 달면 불법, 처벌받을까?
위치추적기, 승용차에 달면 그 승용차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나 보았을 법한 위치추적기가 실제 현실에서 쓰이면 어떻게 될까? 이번 판례는 애인의 승용차에 위치추적기를 달아 문제가 되어 열리게 된 재판에 대한 내용이다. 위치추적기 몰래, 타인에게 달면 처벌받을까? 살펴보자.
1. 위치추적기 처벌에 대해 알아야 할 필요성
위치추적기, 피해 주는 게 있나요?
말 그대로 위치추적기는 상대방의 위치만 알려준다. 상대방의 위치가 궁금해서 위치추적기를 달았는데, 이게 어떤 피해를 주는 것이냐 의문을 가질 수 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위치추적기가 왜 불법인지 모른다. 하지만 위치추적기는 엄연한 불법이며 처벌 대상이다.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서 나쁠 것이 없다.
2. 애인 차에 위치추적기, 판례 요약
가. 상황 요약
- 피고인은 자신의 여자 친구 승용차 뒷부분 밑에 위치추적기를 설치하였다.
- 약 한 달간 자신의 휴대전화로 여자 친구 차량의 위치정보를 전송받아 수집하였다.
- 또 피고인은 여자 친구가 바람을 피우는 것 같은 사람의 차량에 위치추적기를 달아 위치정보를 수집하였다.
- 즉 피고인은 자신과 사귀던 여자 친구가 바람을 핀다고 생각하여 여자 친구 차량과 여자 친구와 바람이 난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의 차량에 위치추적기를 부착하여 두 차량의 위치 정보를 수집한 것이다.
나. 판결 요지 요약
*관련 법령 : 위치정보법 제40조
특별한 사정없이 동의를 얻지 않고 개인의 위치정보를 수집, 이용, 제공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함.
*양형의 이유
초범, 피해자들과 합의
다. 판결 결과
벌금 400만 원 선고
3. 해당 사건 판례의 시사점
가. 위치추적기 사용이 불법이 되는 조건들을 알도록 하자.
위치정보법 40조를 살펴보면 불법이 되는 조건을 알 수 있다. 특별한 사정이 있거나, 동의를 얻으면 불법이 아닌 것이다. 어떤 경우일까? 자녀의 안전을 위해 위치추적기를 달 수 있겠으며, 혹은 실종 위험이 있는 사람에게 위치추적기 다는 것을 동의받아 부착하는 것은 불법이 아니다. 즉, 사회적으로 용인되며 그 유익이 충분한 경우는 위치추적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사용해야 하는 경우라고 해야 더 설명이 잘된다).
나. 어떤 사람의 위치가 정말 궁금하더라도, (설령 그 사람이 정말 바람을 피웠다 할지라도).
상대방이 어떤 잘못을 하고 있거나 잘못을 저지를까 봐 위치추적기를 달았다 할지라도, 상대방의 동의 없이 위치추적기를 부착하는 것은 엄연한 불법이다. 이번 판례를 보아도 알 수 있듯이 상대방이 바람일 실제로 피웠냐 하는 것은 판결에 영향을 전혀 주지 않는다는 것.
감사합니다. 이만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출처=법률 신문, 강한 기자, 2017.8.31., 바람 피나 의심, 애인 차에 위치추적기... 벌금 40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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